사계절 자연을 품은 분재

나란희 x 라이프마크

분재가 처음이라면?

최근 분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우리의 일상 속으로 이전보다 가깝게 들어온 듯 합니다. 강민경님의 유튜브에 청짜보가 등장하며 나란희에도 분재 관련 문의가 많았지요. 작은 분에 사계절 자연을 담아낸 모습에 한번쯤 나도 키워보고 싶다 생각이 듭니다. 그런 마음에 덜컥 들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잎이 축 쳐지고 끝내 가지까지 말라가는 모습으로 속상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작은 분에서 길게 수 년의 세월의 거친 시간을 알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나란희가 준비한 첫걸음 분재 클래스에서는 분재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론과 올바른 분갈이 방법, 직접 계절을 함께 보내며 습득한 관리 노하우까지 함께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분재 첫걸음 클래스

따사로운 빛이 공간을 비추는 시간. 평소 분재에 많은 관심과 궁금증을 안고 계신 수강생분들이 방문해주셨어요. 이론 수업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분재에 대해 종류, 용토, 분갈이, 관리법 등 전반적으로 배운 뒤 실습을 통해 직접 분갈이 과정을 진행하며 온전히 내 것으로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을 통해 분재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비교적 강하고 계절에 따라 변화가 보여지는 장수매를 준비해드리고 있습니다. 새 뿌리도 금방 내어주고 붉은 꽃을 피워주는 모습이 매번 볼 때마다 아름답다 생각이 드는 소재입니다. 여러 종류의 화분과 다양한 수형의 소재 중 내 마음에 드는 조합으로 골라 봅니다. 

분갈이 전 소재를 다듬는 과정을 배워봅니다. 흐름의 방해되거나 영양분을 뺏는 불필요한 가지를 위주로 먼저 제거합니다. 몇 번의 가지치기만으로 나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수형을 잘 살릴 수 있답니다. 다음 뿌리를 다듬는 과정에서는 시기 별,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나무와 뿌리의 비율을 맞춰 잘라줍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 분재는 평균 1년에 한번 씩 분갈이를 해주기 때문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예쁜 모습으로 키울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뿌리가 움직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고정해준 뒤 내 공간의 환경과 조건을 파악한 후 용토를 배합해 뿌리 사이사이 채워줍니다. 용토를 채운 뒤 물을 천천히 내려주어 안에 남아있던 분진이 빠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끼와 장식석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수업이 끝난 뒤 만족스럽게 기뻐하시는 모습에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공간에 품을 나무를 심고 가꿔나가는 일. '매일 물을 준다'는 단순한 행위가 아닌 움직이는 잎의 모습을 관찰하고 느끼며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곁에서 감상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클래스 문의 

이메일 info@naran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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